개인취미/음식리뷰

[대구/경대]은근히 생각나는 경대 가성비 맛집, 다시'

22rodnjf 2021. 8. 5. 16:22

여전히, 코로나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다.

게다가 해외는 더 어렵다.

 

나시고렝, 쌀국수, 팟타이.

현지에서 먹는 음식들의 맛이 벌써부터 까마득하다.

작은간판

이곳은 꼭 가야해!

하고 찾아간 것은 아니었다.

여느 직장인들이 하는 점심 선택을 위한 가벼운 산책 도중 발견한 곳이었다.

날씨가 덥기도 했고 빨리 음식점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급한 선택치곤 괜찮은 선택이었다.

큰간판 없는 단촐한 입구

들어가서 자리에 앉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테이블에 메뉴판이 없다.

잠시 당황했지만 가게를 훑어보니 이유가 보인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음식은 셀프 서빙, 셀프 반납이었다.

 

코로나로 부쩍 힘든 자영업자분들의 고민이 보였다.

알바분이 없기도 했고,

메뉴는 4가지. 토핑에 따른 선택지가 늘어난다.

이제는 익숙해진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린다.

음식이 나오는 것은 그리 길지 않았다.

10분?

직장인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는 빠른 음식 준비다.

여름엔 더위를 피할 수 있게 점심시간은 2시간 정도로 해도 되지 않을까.

홀로 주방을 지키는 사장님이 바쁘다.

음식은 무난했다.

어느 것 하나 지나친 것이 없었다.

왼쪽 위 부터 나시고렝, 쌀국수, 팟타이

이국적임과 익숙함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맛이었다.

맛이 없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맛을 안다.

익히 아는 바로 그 맛이다.

쌀국수는 고수가 선택이니 더 이국적으로 즐기려면 추가하면 될 것 같다.

팟타이는 이중 가장 향이 강한 편이었다. 피쉬소스가 듬뿍

보통 소고기지만 여긴 돼지고기
잘볶아진 나시고렝

착한 가격, 꽤나 맛있는 음식.

해외도 못 나가는데 점심시간에 잠시 들러

외국의 정취를 아주 조금 맛보는 건 어떨까.

 

아, 차는 두고 오자.

주차하기엔 골목이 너무 좁다.

'개인취미 > 음식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경]닭이봉 닭갈비  (0)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