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리온, 당신의 우주함대 구축 게임
은하영웅전설, 건담, 스타워즈
우주, 제국, 전쟁, 함대전
단어들만 봐도 가슴 설렌다.
이 가슴 설레는 단어들을
게임으로 직접 즐길 수 있다면?
이번에 2.0 패치가 나온 아보리온이다.
시스템 말고 모든 것을 다듬은 2.0 패치
17년 처음 게임이 공개되고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을 때는 큰 반향을 일으키진 않았다.
우주선을 직접 만든다 -> 전투를 한다.
로 이어지는 단순한 메커니즘에 할 거리가 크게 많진 않았으니.
하지만 수많은 먹튀 얼리 액세스와는 달리 아보리온은 꽤나 성실하게 패치를 해왔고,
20년 3월 얼리 액세스를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1.0 패치가 이루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핵심적인 기능들은 모두 완성되었으나,
UI나 UX가 굉장히 불편하고 밸런스나 진행에 여러 가지 문제들도 많았다.
퀘스트는 매우 단조롭고 흥미도 쉽게 잃었다.
그러던 중 부족했던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패치노트가 공개된다.
2.0 패치, UI와 Progression, Captains, Independent Targeting(무기 시스템 개편)
이후 7월 28일 드디어 2.0 패치가 오픈되었다.
우주 전쟁 시뮬레이터가 드디어 게임으로 한 단계 올라갔다.
2.0을 즐기려면 베타 신청부터!
아보리온 2.0을 즐기려면 베타부터 신청해야 한다.
스팀을 자주 이용해 오신 분들,
특히 얼리 액세스 찍먹을 많이 해보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아시겠지만
스샷 하나로 설명을 드리겠다.
라이브러리에 있는 Avorion을 우클릭 -> 속성에 들어간 뒤
베타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beta - Beta Branch - Newest Changes & Experimental Features
를 선택해주시면 된다.
베타 신청이 완료되면 간단한 업데이트 후
왼쪽 위 2.0.1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게 많이 바뀌었나요?
가장 먼저 달라진 점은 Captain의 추가일 것이다.
기존에도 제독을 임명하고 제독을 기반으로 함대에 명령을 내리는 기능은 있었다.
하지만 뭔가 엉성하고 불편하고,
말도 잘 안 들었다.
이런 불편함들이 2.0에서는 대부분 개선되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래에 보이는 Autopilot 기능이다.
기존에도 섹터의 광물 수집 / 함선 분해 / 수리 / 전투의 기능은 있었지만
이 명령이 좀 더 편리한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이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은하계 화면(M)에서 나오는 컨트롤 패널이다.
함대에 즉각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컨트롤 패널은 각종 기능을 지원한다.
정찰, 전투, 수리, 수색, 광물 수집, 거래, 광물 정재 까지
거의 대부분의 시스템을 은하계 화면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선단의 운영이 더욱 쉬워졌다.
그래서 할만한가요?
이 부분은 고민을 조금 해봐야 한다.
기존에 아보리온을 해오셨던, 혹은 옛날 버전을 조금이라도 즐겨 봤다면
충분히 재밌게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런데 게임 자체가 처음이라면?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다.
제작사도 초반 진입장벽을 생각해서인지,
퀘스트를 통한 튜토리얼과 게임 내 매뉴얼을 지원하고 있지만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한 제작사의 배려가 느껴지는 점이
이전에는 함대가 한번 파괴되면 복구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
보통 주력함대는 중앙 우주 원정이나 전투에 많이 사용되는데 그러다 보니 함대 하나에 거의 모든 자원을 올인한다.
이 함대가 터지면?
2.0 이전에는 모든 함대에 들어가는 자원을 처음부터 다시 모아야 했다.
충분히 보급을 쌓아두지 않고 무리해서 티어를 올렸다간 그냥 게임이 터졌었다.
지금은 함대 복구도 꽤 쉽게 지원해주고 있어 초보가 즐기기엔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아 이건 간단한 팁인데,
꼭 해두자.
게임 설정에서
로딩 스크린에서 정지 기능 / Pause When Inactive
두 가지는 꼭 체크 해제해두자, 그래야 켜놓고 딴짓하기 편하다.(싱글 한정)